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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문성 없으면 사업 접어라

dudb2 2008. 1. 1. 13:49
홈페이지 디자인 기업 웹씨커뮤니티그룹의 이봉기 실장은 지난해부터 소기업 사업주들과 머리를 맞대고 경영ㆍ마케팅 전략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해왔다. 단 한 명도 방문하지 않던 웹씨커뮤니티그룹의 홈페이지는 최근 방문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꾸준한 매출 상승효과도 보고 있다고 한다. 이봉기 실장에게 소기업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실천 마케팅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인연으로 성공실천회를 찾게 됐나.
개인적으로 모지모지닷컴이라는 귀금속 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여기저기 마케팅에 대한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고, 내용 중에서 ‘고객을 알아야 한다’는 부분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홈페이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홈페이지 만드는 일을 8년간 프리랜서로 해왔다. 마케팅 스터디를 하면서 쇼핑몰보다는 사업주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에 흥미가 생겨 업종을 변경하게 됐다.

사업주들과 고객 사이에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보는 곳이 달라서다. 귀금속 쇼핑몰을 하면서 흔히 홍보를 할 때 ‘아름다워 보인다’, ‘당신의 미모를 가꿔준다’는 식의 뻔한 말만 했었는데, 고객들은 사실 그런 말을 뜬금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해 공부한 후 고객을 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졌나.
전까지는 막연하게 물건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고객에 대해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소비가 일어날 때는 고객들의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있을 때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귀고리나 목걸이는 생일파티나 결혼식에서 흔히 사용된다. 이런 상황을 적절하게 제시해주어야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만들며 이런 점을 적절히 고려해 문구와 이미지를 넣자 방문자 수를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제작을 의뢰한 사업주들로부터 좋은 평판이 나고, 입소문이 이어져 본업인 쇼핑몰은 접고 홈페이지 제작 사업에 주력하게 된 것이다.

▶홈페이지의 방문자를 늘리는 비결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일단 메세지를 가려서 넣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누구나 보고 알 수 있는 광고 문구를 써서는 안 되고, 고객을 구체적으로 한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대 서울 거주의 여대생도 괜찮고, 과장해서 가양초등학교 1학년 1반이라고 극단적으로 한정해도 좋다. 이러면 적어도 가양초등학교 1학년 1반 아이들은 홈페이지에 무조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연하게 대한민국 초등학생이라고 하면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점이 중요하다.

▶이런 차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고객들은 소비를 할 때 절대 자신이 속한 전체를 보는 일이 없다. 말하자면 소비를 할 때는 자신의 입장, ‘나’라고 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로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
사업주들은 흔히 사업을 시작할 때, 자금 생각만 하지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없다. 특히 상품이 좋으면 팔릴 것이라는 생각이 위험하다. 심하게 말하면 상품이 어떤 것이라도 필요한 고객만 찾을 수 있으면 상품은 팔린다.

▶영세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에게 충고 한마디 한다면.
자신이 고객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 사업주가 해당 사업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접는 것이 좋다. 먼저 자기가 전문가가 되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절하게 제공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돈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신원철 기자 / linua@sbiznews.com
출처 : 부자만들기 창업스쿨
글쓴이 : 창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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