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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음악 마케팅

dudb2 2008. 7. 15. 15:51

''음악 마케팅'' 지갑을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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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6-05-11 21:39]      
 
회사원 김모(33)씨는 11일 출근길에 GS마트에 들러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고, 오후 근무
때는 잠깐 짬을 내 일본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에서 대출 상담을 받았다. 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 현대백화점에 들러 쇼핑을 했다.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일상이지만, 김씨는 이날 자신도 모르는 새 여러 차례 ‘귀 도둑질’을 당했다. 계절, 날씨, 지역, 시간대,
연령, 상권 분위기 등에 맞춰 시시각각 바뀌는 매장 배경음악 때문에 불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 이처럼 디지털 음원을 통해 꼭 닫힌 고객 지갑을 열려는 ‘음악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음악이 지갑을 노린다=음악 마케팅의 목적은 한마디로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 최상의 음악을 선곡해 변덕 심한 고객의 정서를 꿰뚫는 게
관건이다.
가령 블루코드가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는 GS수퍼마켓의 경우 3050대 장바구니 주부를 겨냥, 빠른 템포의 가요를 튼다. 매장이 북적일 때
고객을 빠르게 이동시켜 매장 회전률을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세일 때면 분당 박자 수(bpm)가 ‘150’에 달하는 빠른 리믹스(Remix)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블루코드 최윤선 팀장은 “템포 빠른 음악은 파격, 신선, 가격인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며 “마찬가지로 1020대 젊은 남성 고객이 많이 찾는
편의점 GS25에는 최신 곡을 집중 배치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경우 빠른 음악을 틀면
매출이 늘어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과 오후 45시에 오히려
차분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는 매장 회전율을 높일 때 보다
차분한 음악으로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게 매출액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자체 조사에 따른 것이다.  
김씨가 들른 대부업체도
마찬가지. 러시앤캐시의 경우 고전·포크 음악 등 여러 장르를 곁들인 뉴에이지나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음원이
제공된다. 차분한 분위기를 이끌도록 템포 빠르고 음폭이 큰 음악은 피해야 한다는 것. 최 팀장은 “블루코드가 운영하는 인터넷 음악사이트
‘뮤즈’의 경우 회원 500만 명이 매일 40만 곡 이상의 노래를 듣는다”며 “이 기록을 기상정보와 비교하면 ‘비올 때’ 또는 ‘더울 때
어울리는 음악’ 등 맞춤형 음악 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쟁 갈수록 치열=디지털 음원 송출·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시장을 선점한 블루코드는 대한항공,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리테일과 크라운베이커리 등 3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배경음악 서비스인 ‘뮤직
매니저’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드밴텍테크놀러지가 ‘뮤직 티파니’란 이름으로 블루코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음악 마케팅을 도입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현택 기자

 

 

출처 : 국민경영짱
글쓴이 : 정일082863경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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