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부근의 레스토랑에서 보낸 다이렉트 메일(DM)이
도착해 있었다. '반액할인행사'를 알리는 내용으로 다소 관심은 있었지만 피곤했기 때문에 엽서를 서랍 안에 넣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그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말았다. 수일 후 정오 무렵에 어느 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 '반액할인'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레스토랑은 10주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어 평소보다 싸게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고 했다. 마침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
이와 같이 내용이 같아도 그 정보를 언제 상대에게 전하는가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최적인 시기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효과적인 마케팅을 실현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리얼타임 마케팅'인 것입니다.리얼타임 마케팅은
미국의 컨설턴트인 레지스 맥켄너가 1990년대 후반에 제창한 개념입니다. 맥켄너는 리얼타임 마케팅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고객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최적의 서비스를 항상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방식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하는 대응은 CRM(고객관계관리)으로 기업에 정착하고 있지만
그것을 리얼타임으로 실시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얼타임 마케팅에 착수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東京)에 있는 복합오락시설인 '미디어주'는 현재시각이나 입장 후의 경과시간을 토대로 입장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판단하여 최적의 정보를 이메일로 휴대전화에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입장객이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때에
전달해 구매의욕을 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리얼타임 마케팅을 실현하는 기업은 휴대전화의 메일수신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